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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고영태 · 최순실 내연관계?…이뻐하는 직원일뿐"

"高 순종하는 스타일이라 崔가 더 이뻐했다"
"高나 저나 崔로부터 급여받고 관리자 의무 다해"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2-09 11:37 송고 | 2017-02-09 14:12 최종수정
'국정농단' 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오른쪽)와 한때 최측근이던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br /> 2017.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최현규 기자
'국정농단' 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오른쪽)와 한때 최측근이던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
 2017.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최현규 기자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고영태·최순실 내연관계'를 따져 묻는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게 "그렇게 볼 만한 게 없었다"고 단호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조 전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회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초대 더블루K의 대표를 지내며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관계를 옆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박 대통령 측은  "고영태가 이 사건의 주범"이라며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고 전 이사 일당이 자신의 이익 추구에 실패하자 언론과 정치권에 사건을 악의적으로 제공했다"며 이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8회 변론에서 차은택씨는 두 사람이 내연관계로 볼 수 있는 정황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를 토대로 '고영태가 더블루K 실소유주' '이 사건은 고영태 일당의 음모'라는 최씨의 주장 등을 입증하려고 질문을 이어갔다.

조 전 대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최순실씨가 더블루K의 실소유주로 제 관점에서 두 사람은 상사와 부하 직원인 상하 관계였다"며 "다만 고씨가 최씨의 말을 잘 듣는 순종하는 스타일이라 좀 더 이뻐하는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영태가 최순실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려고 했던 적은 없었느냐'는 박 대통령 측의 질문에도 "없었다"며 "고영태나 저나 전부 최순실로부터 급여를 받고 일했기에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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