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찾아 이심 중앙회장과 환담을 나눈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대연정' 논란에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야권의 대선 잠룡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9일 "원칙과 소신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상승 요인'을 묻는 말에 "저는 소신대로 말씀을 올리고 모든 말에는 선거공학적 고려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안 지사는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걸어가는 젊은 정치인"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국민 통합,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하는 유일한 길은 민주주의밖에 없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국민적 통합을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증인신문을 오는 22일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 2월 내 탄핵 선고가 어려워진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권위 있고 책임 있게 가결한 탄핵이 국민의 뜻에 따라서 신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정치적 지도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회의 결정에 대해 헌재는 신속한 결론을 내야 하고 어떠한 정치적 고려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의회가 권위있게 심의한 내용에 대한 가부를 빨리빨리 결정하는 것이 국정혼란을 막을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 경제 정책과 관련한 전권을 주겠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설 전에 만나서 종종 만나 뵙고 개헌과 경제민주화 등 많은 과제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들었던 정도"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무슨 연대냐"고 반박하며 "당연히 민주당 후보와 되기 위해서 도전하고 모든 당원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 지사는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노인 일자리 등 복지와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현재 노인빈곤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노령연금, 기초생활수급제도의 개선으로 급여율 높여야 한다"며 "특히 일자리와 연계한 노인복지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근로능력이 아직 있는 어르신들은 외로움, 빈곤, 무료함, 자존감 부족 등 4가지 고통에 시달린다"며 "이는 일자리를 통해 풀릴 수 있고 어르신들의 취업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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