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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39차례 찔러 살해…우울증 남편 투신 사망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2-07 07:53 송고 | 2017-02-07 08:10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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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2시 23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한 아파트 건물 앞 화단에 이 아파트에 사는 A씨(45)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B씨(6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아파트 문이 잠겨 있고 가족과도 연락이 되지 않아 A씨를 우선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날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고등학생 딸(16)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어머니 C씨(45)가 거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C씨의 목과 가슴 부위에 39차례나 흉기에 찔린 흔적이 나타났다.

경찰은 거실 쓰레기통에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30cm 크기의 흉기를 발견했다. 
 가족 등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직장이 없어 아내 C씨와 자주 다퉜고 장기간 우울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우울증을 겪던 남편이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자신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등 남편 A씨의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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