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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잊은 특검…대통령 대면조사 앞두고 막바지 점검

정호성·박채윤·김경숙·김종·차은택 소환조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7-02-05 17:00 송고
주말인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왼쪽부터),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소환되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주말인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왼쪽부터),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소환되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첫 주말인 5일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핵심 피의자들을 줄소환했다.

다음주 초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를 앞두고 대통령의 여러 피의사실과 관련된 사람들을 조사해 수사망을 촘촘히 가다듬기 위한 막바지 점검 작업에 들어간 모양새다.
특검은 이날 오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48)를 소환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구속기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구속기소),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61·구속)도 불러 조사 중이다.

박 대통령은 삼성과 최순실씨(61·구속기소)로 이어지는 뇌물수수 관련 의혹과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한 의혹,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의 행적에 관한 의혹, 비선진료 의혹 등 특검이 그간 수사한 사안들의 가장 정점에 서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을 수십 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검은 정 전 비서관과 박 대통령·최씨와의 통화 내역이 담긴 녹취파일, 최씨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확보된 자료, 정 전 비서관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한 증언 등을 토대로 대통령의 피의사실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특검은 안 전 수석과 김진수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보건복지비서관(59) 등 청와대 인사들에게 뇌물을 주고 각종 특혜를 받은 혐의(뇌물공여)로 박 전 대표를 소환했다.

박 전 대표는 '비선진료' 의혹 관련 첫 구속자이자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성형외과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57)의 부인이다.

특검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술용실 연구·개발 예산으로 15억원을 지원받는 과정에 청와대 인사가 다수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

특검은 박 전 대표가 특혜를 받는 과정에 도움을 준 청와대 인사가 더 없는지 묻는 한편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 등에 대해 수사의 강도를 높일 전망이다.

최씨 딸 정유라씨(21)를 둘러싼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학장도 사실상 마지막 특검 조사를 받았다. 김 전 학장은 6일 구속 기한이 만료돼 기소를 앞두고 있다.

특검이 김 전 학장에 이어 다음주 중으로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이인성 전 이화여대 교수를 기소하게 되면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연루된 구속 피의자가 전부 재판에 넘어가 이대 비리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이외에도 특검은 정씨에 대한 이화여대 특혜 배후 중 하나로 지목되는 김종 전 차관과 추가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차 전 단장을 불러 조사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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