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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희정 '대연정'에 "선거전 섣부른 얘기 우려스럽다"

"선거결과 따라 정치세력 협의로 국정운영 결정하는 것"
대선후보 경선룰 관련 "동참하는 분들 결정되면 논의"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2-05 13:27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보화 혁신 1세대로 불리는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김을 작가의 안내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보화 혁신 1세대로 불리는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김을 작가의 안내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새누리당 세력까지 포함하는 '대연정'을 언급한 것에 "지금 섣불리 선거 전 연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김대중정부 시절 IT(정보통신)정책을 이끈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대담 뒤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바른정당은 박근혜정권 실패에 책임이 있는 세력이다.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선진국의 경우를 봐도 선거 전 각 정당이 어떤 일을 하겠다고 국민에게 말씀드리고 지지를 얻는다. 그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세력들이 협의하고 국민과 정당 지지자들을 통해 여러 가지 국정을 운영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4일)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간 회동과 관련해선 "지도부에서 당 문호를 개방하고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국민의당에 합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당명개정 등) 다른 조건에 대한 이야기는 없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인 김영환 대선기획단장이 이날 외부에서 합류할 주자들을 배려해 완전국민경선제에 가까운 대선후보 경선룰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엔 "동참하는 분들이 결정되면 그때 함께 논의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외부 주자들의 입당 뒤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지도부의 뜻에 따르겠다"며 "국민의당은 모든 문호를 열고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공정하게 경쟁하는 게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배 전 장관과의 대담에 대해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잘 준비해 앞으로 20년 동안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런 급박한 때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정보화혁명을 직접 이끌었던 분의 혜안과 지혜를 구하고자 찾아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전 장관은 장관 전 업체에서 기업가로 '탱크주의'를 강조한 바 있다. 이는 10년 이상 갈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철학에 기인한 것"이라며 "그런 철학이 지금 다시 돌아봐야 할 점이라 생각해 그런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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