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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청와대는 범죄현장, 특검 압색 허용해야”

특검 압수수색 불발에 긴급 기자회견
보수단체 회원과 한 차례 마찰 일기도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2-03 16:19 송고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를 규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 등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던 20여 명의 특검 수사팀은 경내 진입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 측과 대치 끝에 오후 3시쯤 철수했다. 2017.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를 규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 등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던 20여 명의 특검 수사팀은 경내 진입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 측과 대치 끝에 오후 3시쯤 철수했다. 2017.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를 강하게 규탄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청와대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 아니라 범죄현장”이라며 “청와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특검의 압수수색을 방해해선 안 된다. 당장 압수수색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 대변인은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기에, 또 감출 게 많기에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는가”라며 “박 대통령을 돕는 청와대는 법원의 판단 하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 안 그래도 차고 넘치는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오늘 하나 더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김상헌 퇴진행동 법률팀 변호사도 “청와대의 특검 압수수색 거부는 명백한 공무집행방해”라며 “내일(4일) 특검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한 번 청와대 측에서 막았을 때에는 관계자들은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병우 퇴진행동 공동 대변인은 “청와대는 국기문란 범죄가 기획된 현장이자, 그 증거가 인멸되고 있는 현장”이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범죄를 공모하지 않았다면 특검의 압수수색을 내일이라도 허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퇴진행동의 긴급 기자회견 직전 한 차례 소동이 빚어졌다. 한 보수단체 회원이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규탄 관련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훼손하려 하는 등 양측 간의 마찰이 일어났다. 당시 이곳 맞은 편에서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와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특검 해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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