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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에 "교문위 열어 책임추궁"

우상호 "이준식 부총리 그만하라…마지막까지 분탕질하나"
주승용 "최종본 공개는 국민무시…상임위서 후속대책 마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1-31 10:49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일반에 공개되는 31일 교육부를 향해 정책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야권 등의 시정요구가 수용되지 않았다면 즉각 관련 상임위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책임을 추궁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문제는 진행해온 교육부 입장을 봐서라도 폐기 못하면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여러 번 말했다"며 "굳이 절차를 밟아나가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과서 정책은 중요한 정책이고 아이들 입시와 관계된 것인데 이런 문제를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할 이유가 뭐가 있나. 2개월 뒤면 무효화할 정책을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향해 "그만하라. 그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할 만큼 했다. 코스프레도 다 하지 않났느냐"며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까지 분탕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다음 절차부터는 모든 것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를 바란다. 충고이자 경고"라며 "민주당이 양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정교과서저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와 관련한 비판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는 국민의 뜻"이라며 "누굴 위한 건지, 뭘 위한 건지 국정교과서에 집착하는 이유와 목적이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 역사교과서는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로 박근혜정부의 정치적 목적하 국민의견을 묵살한 채 독단적으로 추진된 정책"이라며 "박근혜표 역사교과서는 박 대통령 탄핵과 동시에 역사에서 탄핵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교문위원장인 자당 유성엽 위원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 "국회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결의안을 의결했는데도 최종본을 공개하는 건 국회무시이자 국민무시"라며 "긴급 교문위를 열어 이 문제를 적극 따지고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교문위 국민의당 간사인 송기석 의원은 "최종본과 검정교과서 집필기준에 시정요구했던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즉시 교문위를 개최해 거기서 책임을 강력히 추궁하겠다"며 "연구학교 지정과 관련해서도 교욱부에서 사실상 강압으로 진행하는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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