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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트럼프 통화, 與 "한미동맹 확인" vs 野 "물러날 사람이?"(종합)

범여 "한미 동맹의 굳건함 확인" 긍정평가
野 "곧 물러날 사람이 한미 현안 논의" 비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조소영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1-30 16:35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2017.1.30/뉴스1

여야는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데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야권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황 대행이 향후 4년간 한미 핵심사안을 논의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현재 국민들이 안보문제를 가장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황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며 한미 동맹은 물론 국가 안보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앞으로도 황 대행이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들을 안심시켜주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잘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날 사드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는데 사드는 필연적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는 현안"이라며 "국민들이 북핵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 날수 있도록 양국 간의 약속이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많이 늦었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서 한미동맹을 최소하나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 대변인인 "탄핵정국 속에서 정부책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한지 열흘이 지나서야 통화를 하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현실이 안타깝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황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과도적 상황에서 국회와의 협치나 야당과의 대화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여기에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같은 당 김춘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간담회에서 "곧 물러나야할 황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4년간 한미 핵심사안이 될 수 있을 논의를 했다는 자체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더 이상 오늘과 같은 국정운영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당은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동맹 강화를 듣고만 있었는지 트럼프의 보호무역, 국방비 부담, 대북문제 등에 대해 실질적 동맹 강화방안을 촉구하고 협의한 것인지 묻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특히 중국의 본격적 경제보복이 진행돼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상황을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사드배치와 관련한 논의를 했어야 한다"며 "국민들은 황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 자체보다 그 내용을 더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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