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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잘못된 정치·국가운영체계 탄핵해야" 개헌 강조

"개헌과 연정 통해 권력분산 및 협치 이뤄야"
개헌 통한 제3지대 구축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서송희 기자 | 2017-01-30 15:21 송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7.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잘못된 정치와 잘못된 국가운영체계를 탄핵해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때가 바뀌면 법도 바뀌어야 한다. 세월이 흘렀으니 세상도 바뀌고 일도 바뀌었을 것"이라며 "서둘러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책임있는 정치지도자들, 깨어있는 시민들이 모든 것을 바꾸는 정치혁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정계개편 및 대선 전 개헌 카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헌을 고리로 반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바른정당 등 반문(反문재인) 세력이 연대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3지대 정치혁명 논의는 성공할 것인가"라며 "패권과 독점을 걷어 치우고 분점과 분권으로 협치의 새정치를 열자는 정치혁명 논의다. 개헌과 연정을 통해 권력분산과 협치를 이루려는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사태가 제왕적 대통령제, 독점권력운용의 폐해를 극명하게 드러낸 만큼 더이상 고장난 비행기에 조종사만 갈아 태울 순 없다"며 "고장난 비행기를 정비수리하지 않은 채 조종사만 바꾼들 불시착은 되풀이되고, 승객의 안전은 또다시 위협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1987년 개정돼 30년간 시행돼 온 현행 5년 단임제 헌법 체제 하에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정치하는 사람들 모두 국민의 염원에 순명하는 공적책임을 다하는 불쏘시개가 돼야한다"며 "정치혁명의 주인공이 되려는 계산 보다는 스스로 정치혁명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비워야 채울 수 있고, 그래야 일대 정치개혁을 이룩할 수 있다. 그래야 새 한국의 길을 열 수 있다"며 제3지대 구축을 위한 개헌 논의에 반문 세력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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