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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조기탄핵·정권교체…與野 4당이 전한 설 민심

방법은 상이…미묘한 입장 차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박응진 기자, 박승주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1-30 12:53 송고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관영·새누리당 김선동·더불어민주당 박완주·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2017.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관영·새누리당 김선동·더불어민주당 박완주·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2017.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여야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한목소리로 "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각자 상이한 방법을 내놓으며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설 민심은 힘을 합쳐 안보·민생 챙기라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명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설 민심은 안보와 민생을 위해 정파를 떠나 힘을 하나로 모으라고 명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민생을 향한 바른 길을 걸어 나가고자 정치·정당·정책의 '3정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해낼 것"이라며 "안보위기를 극복해 내고 민생현안을 최우선적으로 챙겨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역시 이번 설 연휴 동안 국민들은 민생에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정치권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진단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이번 설 민심은 분노와 실망, 기대가 섞여있는 것 같다"며 "최순실 사태 이후 대한민국이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나라로 전락한 것에 대해 분노했고 민생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기대가 섞여있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바른정당은 이 같은 설 민심을 무겁게 받들이겠다"라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설 민심은 정권교체였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 간담회에서 "설 민심을 한마디로 줄이면 바꿔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설 민심 대세론은 '정권교체' 네 글자였다. (또) 국민이 정권교체에 쓸 도구로 그래도 민주당이 쓸만하다, 기대를 걸어보자, 제대로 잘 해달라는 말씀을 많이 해줬다"고 주장했다.

김춘진 최고위원은 "살기 어렵다, 지긋지긋하다, 빨리 탄핵을 끝내달라는 것이 우리 민심이었다"며 "헌법재판소는 위협성 발언들에 굴하지 말고 하루속히 인용 결정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국정과 민생을 안정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빠른 시일 내로 탄핵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늦어지는데 대해 굉장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국정이 혼란해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데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강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빨리 탄핵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를 구축해 국가가 안정의 길로 가야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있었다"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절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민심 저변에 깔려 있었다"고 설 연휴 민심을 전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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