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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당일 촛불집회 숨고르기…광화문 광장 합동차례

보수집회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 예정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7-01-28 07:00 송고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13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7.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13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7.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해 10월말부터 매주 광화문 광장을 밝혔던 대규모 촛불집회가 설날 당일인 28일에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8일에는 촛불집회를 열지 않고 2월부터 다시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퇴진행동 측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천만 촛불은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줬다. 매서운 한파와 눈보라, 바람 불면 꺼진다는 망발도 우리의 촛불을 끄지 못했다"며 "촛불을 든 국민들의 열망은 여전히 뜨겁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다음달 4일 14차 촛불집회를 열고 탄핵 및 재벌 총수들의 구속을 외칠 예정이다. 퇴진행동 측은 "설을 쇠고 맞이하는 2월의 촛불은 결실을 맺는 촛불이다. 2월4일 다시 모여 촛불혁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퇴진행동은 설을 앞두고 △재벌총수 등 범죄이익환수 특별법 제정 △최저임금 1만원 및 비정규직 권리 보장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안전사고 피해자 구제 권리 강화 입법 등의 내용이 담긴 '30대 우선 개혁과제'를 제시하고 정치권에 실현을 촉구했다.
약 3개월 만에 촛불집회는 열리지 않지만 광화문 광장에서는 문화·예술인, 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광화문 캠핑촌·노동블랙리스트)이 합동차례를 지낸다.

합동차례는 설날 당일 오전 10시 광화문캠핑촌 무대(이순신 동상 앞)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설날 합동차례를 통해 광장의 민주주의가 일터로 확대되고 편법과 반칙의 시간들이 끝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들은 오후 4시16분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합동차례도 지낸다.

반면 일부 보수단체는 같은 날 오후 2시 덕수궁 앞 대한문에서 태극기 집회를 펼칠 예정이다. 대규모 집회는 아니지만 이들은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에 대한 입장을 외친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는 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다. 탄기국은 태극기 집회를 위해 태극기와 태극기 뱃지 등 물품을 지원한다. 이 행사에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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