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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설연휴 기점 외부 대선주자 합류 성사될까

박지원, 연휴중 孫과 회동예정…김종인과 '개헌연대' 타진도
정운찬에도 꾸준히 러브콜…潘엔 선긋고 주도권 경쟁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1-26 16:02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설 연휴를 앞둔 26일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설 연휴를 앞둔 26일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플랫폼 정당'을 표방하며 당 문호를 개방한 국민의당이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외부 대선주자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기대선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현재 대권도전 의지를 내비친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당내 대선주자가 없는 상태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전날(25일) 3월13일 이전에 탄핵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밝히며 '벚꽃대선'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외부 주자들의 합류가 지지부진해지며 대선후보 경선 룰 논의에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부터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 것과는 비교되는 분위기다.

이에 이른바 제3지대론의 '키맨'인 손학규 국민개혁주권연대 의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해 범여권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영입 혹은 연대 대상으로 국민의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 중 김종인 전 대표와는 지난 25일 조찬회동을 통해 대선 전 개헌 추진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민주당내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김 전 대표는 탈당 등 가능성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또한 박 대표는 조만간 개헌론자인 손학규 의장과도 만나 연대·연합을 추진키로 해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세력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향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연휴에) 지역구에 가지 않고 서울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보낸다. 여러 가지 구상도 하고 만날 분도 만나고 그런 일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손 의장과 연휴 기간 만나냐는 질문에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며 "정확히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만나고 나서 말씀드리겠다"고 해 연대 문제에 대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당밖 주자들과의 연대논의와 관련,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는 전제하 "뜻을 함께하는 분들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해 함께 공정하게 경쟁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열린정당'을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중도성향인 정 전 총리에게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번 설 연휴는 좋은 기회다. 외부의 주목을 피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내밀한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내에서도 지각변동이 있는 시점에 우리 쪽에선 공세적으로 움직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에게는 앞서 "셔터를 내렸다"(박 대표)고 언급했던 만큼 빠르게 선을 그으며 제3지대 주도권 잡기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합동참모본부 방문 등 행보를 통해 중도층 잡기에 주력했고, 이날은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많은 국민이 반 전 총장 (의 대통령 당선)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 쪽이라고 생각이 이젠 많이 기울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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