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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레일 '50량 열차' 운행 성공…좌석 2배 이상 늘린다

'50량 열차' 상용화시 2배 이상 좌석 증가
24편 KTX 산천엔 스낵바 개선해 20좌석 신설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7-01-29 07:00 송고
남원역에 도착한 전라선권 KTX.(남원시 제공)2016.11.14/© News1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50량 열차' 운행과 KTX산천의 시설개선을 통해 좌석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효율성 확보는 물론 늘어나는 고객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코레일과 철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50량을 단 열차운행에 성공했다. 1량은 보통 열차 기준으론 1개의 객실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통 기존열차가 20~25량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50량 열차' 가 상용화될 경우 1개의 열차에서 코레일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좌석이 2배 이상 늘어난다.
고속열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그만큼 코레일의 수익성도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시험운행을 통해 안전성을 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 운행여건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50량 열차의 도입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열차에 비해 긴 축을 지닌 '50량 열차' 의 정상운행과 플랫폼 정차 등의 문제는 해결해야할 숙제다.

코레일은 기존 KTX산천의 좌석확대도 추진 중이다. 비교적 공간의 여유가 많은 KTX산천의 스낵바를 개선해 20석 이상의 좌석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내부 시설개선의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50량 열차' 보다 실행가능성이 더 높다. 코레일의 KTX 산천이 24편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80좌석이 확보된다.

동력분산식 열차 확보를 통한 좌석효율 확대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현대로템과 경전선용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250) 84량에 대한 구매계약을 맺었다"며 "EMU-250의 경우 각 차량에 엔진을 분산 배치해 좌석효율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서해선(송산~익산)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청량리~부전) 등 운행속도가 시속 200㎞급의 신설노선에 우선 투입한다.
코레일이 이 같이 좌석 효율성 확대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홍순만 코레일 사장의 추진력에 기인한다. 특히 홍 사장은 취임 이후 끊임없이 코레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발굴하고 있다. 철도물류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2단적재 열차 상용화도 홍 사장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다. 

홍 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언론을 통해 "코레일의 목표인 안전과 공공성, 기업의 수익성 이런 것들은 상반되는 개념이 아닌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가치"라며 "이 가치들의 균형점을 찾아 운영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의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고속열차를 중심으로 '50량 열차'와 KTX 산천의 시설개선이 본격화되면 KTX의 이용승객 증가는 물론 코레일의 흑자기조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열차 시설 외에 승차권 구매 등의 시스템 개선도 꾸준히 추진해 고객편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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