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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붙어서?…간병하던 친언니 죽인 60대女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2017-01-26 14:58 송고 | 2017-01-26 17:33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간병을 이유로 함께 살던 70대 친언니를 살해한 6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60·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밤 경기 평택시 비전동 주거지에서 친언니 B씨(74)를 냉장고 등에 밀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튿날인 25일 오전 9시께 119에 전화해 "말다툼 중 언니를 밀쳤는데 냉장고에 부딪쳐 죽었다"며 B씨의 사망사실을 알렸다.

소방서로부터 상황을 전파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 시신에서 목졸림 흔적을 발견했다.
A씨는 신고 당시 유서를 작성한 뒤 소량의 락스를 마신 상태여서 우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으며 당일 퇴원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언니 몸에 귀신이 붙어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B씨를 간병한다며 지난해 9월부터 함께 생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A씨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있어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B씨의 양측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진데다 목도 졸린 상태여서 B씨에게 상당한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명확한 사인은 부검결과를 받아봐야 안다"고 말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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