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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집회서 또 경찰 폭행…"불지른다" 50대男 체포

JTBC, 태블릿 PC 진상규명 요구 점거 집회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01-26 13:40 송고 | 2017-01-26 15:27 최종수정
보수단체 집회에서 의무경찰을 폭행하고
보수단체 집회에서 의무경찰을 폭행하고 "불을 지르겠다"며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는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보수단체 집회에서 의무경찰을 폭행하고 "불을 지르겠다"며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의경에게 무전기를 던져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나라사랑국민운동총본부 대표 A씨(52)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집회를 통제하는 경찰들의 무전기를 빼앗고 이를 근무중인 의경 B씨(22)에게 던져 우측 눈각막에 찰과상, 타박상 등을 입힌 혐의다.

또 몸에 부탄가스를 매달고 라이터 불을 켠 채 "성질을 돋우면 부탄가스를 불질러 버리겠다"며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집회에 참여 중이던 A씨를 체포할 경우 더 큰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25일 오후 8시30분쯤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승복 차림을 한 A씨가 한 종파의 승려이고, 보수단체 임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단과 단체 모두 실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경찰관을 발로 걷어찬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소속 박모(43)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 단체 회원들은 지난 17일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있는 방송회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이들은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는 조작이라며 진상규명과 방송사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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