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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네이버 '미래기술개발' 올인…설이후 자율주행 실험

지난해 연매출 4조·영업익 1조…당기순익 48.4% '껑충'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1-26 10:31 송고 | 2017-01-26 11:24 최종수정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News1 오대일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News1 오대일 기자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네이버가 올해 목표로 '기술진보'를 내걸었다. 상반기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와 함께 자율주행차 실험도 본격화한다. 웹툰 사업부도 분사해 좀더 유연한 의사결정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26일 진행된 2016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기술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해 첨단기술을 광고주와 중소상공인 등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글로벌 시장진출도 기술을 통해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한 1조10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기간 매출액은 4조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672억원으로 48.4% 늘었다.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8%, 국내 매출은 19.5% 증가했다.

지난해 라인의 미국·일본 상장 이후, 실탄을 충분히 확보한 네이버는 올해 기술투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5000억원을 미래기술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CFO는 "5000억원의 투자금을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기술력을 끌어 올리고 우수인재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월 들어 네이버의 미래기술 연구조직인 네이버랩스를 분사해 독립성을 강화했고 인력도 대폭 늘려 현재 연구인력만 200여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결합된 웹브라우저 '웨일'도 현재 공개 테스트가 한창이며 이르면 1분기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설연휴 이후, 국토부 허가가 나오는 대로 네이버의 자율주행차 실험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지난해말 꾸려진 사내 연구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J'도 신중호 라인 글로벌총괄(CGO) 주도로 상반기 내 인공지능 비서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와 라인이 함께하고 있는 '프로젝트J'는 24시간 언제나 사용자와 함께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문제도 해결하는 가상비서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먼저 상반기 중에 스마트 스피커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홈 등 사용자 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는 제품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네이버에서도 같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번역의 정확성도 강화하고 있다"며 "스페인어와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연내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카메라앱 기반 SNS '스노우'에 대해선 "아직 수익화보다는 사용자 확보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CFO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전세계 동영상 광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향후 독점적 지배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시장의 공정경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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