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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朴대통령 인터뷰 한목소리 비판 "국민 생각했어야"(종합)

민주당 "마지막 몸부림"·새누리당 "국민 먼저 헤아렸어야"
국민의당 "내일이라도 자진하야"·바른정당 "역풍 맞을 것"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김수완 기자, 서미선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1-25 22:02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tv 캡처) 2017.1.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tv 캡처) 2017.1.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여야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한 인터뷰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지난번 기습 인터뷰에 이어 돌발·불법·황당 인터뷰를 했다"며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노림수가 있다고 본다. 박한철 헌재 소장 말대로 탄핵심판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심판의 날이 다가오니 본인이 마지막으로 몸부림을 친 것이라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용도 아무것도 일체 인정하지 않고 최순실 국정농단을 '거짓말로 쌓아올린 산'으로 규정했는데, 자신이 수족처럼 부린 측근들조차 이야기하는 것을 오로지 박근혜-최순실만 부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설을 앞두고 민심에 영향을 미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이 흔들림 없이 뇌물죄와 범법행위, 헌법위반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빨리 판결을 내려 처벌하는 것만이 사태를 정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심경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상심에 빠진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결국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시도"라며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내일이라도 빨리 자진 하야하라는 권고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순실씨가 특검에 들어가며 소리친 것과 박 대통령 인터뷰는 일련의 연계된 행동이고 사전에 치열하게 조율된 것 같다"며 "상당한 뉘앙스 왜곡과 본인이 대통령직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지지자들을 마지막으로 설날 전에 최대한 결집시키기 위한 기본 자료 영상을 만들어 뿌린 것 같다"며 "그래서 탄핵심판을 최대한 늦추려는 동력을 이 영상을 통해 얻으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맞서는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그 동안 검찰, 특검, 헌재에서 충분히 변론 기회가 있었는데도 (박 대통령은)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방식의 여론전은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성실히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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