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2016.12.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국민의당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결국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한번 하고,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내일이라도 빨리 자진 하야하라는 권고를 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김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순실씨가 특검에 들어가며 소리친 것과 박 대통령 인터뷰는 일련의 연계된 행동이고 사전에 치열하게 조율된 것 같다"며 "상당한 뉘앙스 왜곡과 본인이 대통령직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지지자들을 마지막으로 설날 전에 최대한 결집시키기 위한 기본 자료 영상을 만들어 뿌린 것 같다. 보수 어르신들은 저 (인터뷰 영상을) 카카오톡으로 수없이 돌리지 않을까 싶다"며 "그래서 탄핵심판을 최대한 늦추려는 동력을 이 영상을 통해 얻으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런 의도가 뻔히 엿보임에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수첩,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녹음파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언 등은 뭐라고 설명할 수 있고 구속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박 대통령의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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