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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영화 파급력"…'더 킹', 키워드로 풀어본 핫이슈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7-01-25 17:10 송고
역대 1월 개봉작 중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개봉 6일째 200만 돌파,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 '더 킹'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독주를 펼치고 있는 '더 킹'이 연일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현대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선사하고 있는 만큼, 키워드를 통해 영화의 내용을 다시 살펴봤다. 

현재 상영 중인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더 킹'은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 담긴 풍자와 해학은 현 대한민국의 상황과 비교되며 각계각층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주목된다. 
'더 킹'이 사회적 이슈를 낳고 있다. © News1star / 영화 '더 킹' 스틸
'더 킹'이 사회적 이슈를 낳고 있다. © News1star / 영화 '더 킹' 스틸

#'더 킹'의 시작 #한재림 감독 #노무현 대통령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담아낸 만큼 '더 킹'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및 실제 사건들이 등장한다. 한재림 감독은 언론시사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서거가 영화 '더 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그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한재림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처럼 '더 킹' 속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뉴스 화면이 그대로 나오는 것은 물론, 그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을 직접적으로 묘사해 뜨거운 이슈를 낳고 있다.

#끊임없는 정치적 이슈 #특정인물 떠올리는 캐릭터
최근 박사모 카페에서는 "정우성 주연 '더 킹' 절대 보이콧. 애국 시민의 무서움과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주자"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이 "내가 두 번 보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N차 관람 열풍에 불을 지폈다. 그 뿐만 아니라 국회 대표실 최고 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화에서 "박봉과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리는 99% 검사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1% 정치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킹'을 보면서 국민은 김기춘, 우병우를 떠올린다"고 전해 헌 편의 영화가 정치적 이슈로까지 확산됐다. 

#구정 연휴 #온 가족이 영화관에서 보는 국민 영화

이미 영화를 본 2030 세대 관객들은 후기를 통해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볼 영화로 '더 킹'을 뽑으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학적 코드는 물론이고 '주인 의식'을 고취시키는 '더 킹'의 주제가 2030대를 넘어서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것이다. 누리꾼들은 앞다퉈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본 감상평을 남기며 '더 킹'이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것이 끝이 아니라 영화가 던지는 화두에 대해 곱씹을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영화라는 것을 입증했다. '더 킹'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현재를 살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시간을 되돌이켜 보며 뜨거운 공감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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