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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근거없는 낙관 위험…3·4자 필승론 허상 벗어나야"

광주·전남언론포럼 기조발제…"野 하나로 뭉쳐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1-25 10:00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부겸 의원. 2017.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부겸 의원. 2017.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내 대권주자 중 한명인 김부겸 의원은 25일 "우리에게 지금 가장 위험한 것은 '시간은 우리 편이다'라는 근거없는 낙관주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주최 대선주자 토론회에 참석, 기조발제를 통해 "촛불의 힘이 전국을 뒤덮고 있지만 결코 안심하거나 자만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보수 세력이 일시적 혼란과 내분을 겪고 있지만, 결코 이들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대한민국 70년사에서 60년을 집권한 세력"이라면서 "우리가 하나로 단결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 대통령 선거는 항상 51 대 49의 싸움이었고, 부지깽이 하나라도 힘을 보태야 승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하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보수는 청렴해야 성공하고, 진보는 하나로 연대해야 성공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내부의 근거 없는 3자 필승론, 4자 필승론의 허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야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다음 정부는 누가 집권해도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야권이 굳건히 연대해서 '연립정부'을 만들어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고, 과반의석을 넘는 연립여당이 돼야 적폐청산도 가능하고 국가대개혁의 동력을 만들 수 있다"면서 "야권공동후보를 통한 연립정부만이 정권교체와 시대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립정부 합의와 함께 표의 확장성과 통합력이 있는 야권공동후보를 선출해야 확실히 승리할 수 있다. 확장성과 통합력 있는 후보가 저, 김부겸"이라며 "제가 후보가 되면 새누리당 찍던 영남표를 100만표 이상 가져올 수 있다. 한번 나서서 패했던 후보가 아니라 새로운 비전과 실력을 갖춘 저야말로 정권교체의 최고 적임자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우리 정치의 문제점으로 '보수정치가 진화하지 못한 것'과 '진보정치가 유능하지 않다는 것'을 꼽은 뒤 "보수정치와 진보정치 모두 자기 혁신을 통해서 우리 정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촛불 혁명의 계승과 정치 혁신을 통해서 국가대개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모든 영역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없는 나라 △집없는 사람도 살 수 있는 나라 △서울과 지방이 모두 잘사는 나라 △교육이 평등한 나라 △권력이 국민에게 있는 나라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가시스템을 전면 개혁 등을 자신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은 김부겸이 호남의 지지를 받아 대한민국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키고 희망과 꿈이 있는 나라를 국민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면서 "영호남 화합을 바탕으로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호남의 성원을 바탕으로 영남의 지지를 모아 김대중 대통령의 못다 한 꿈을, 김부겸이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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