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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후보 경선룰 마련…모바일·결선투표 실시

25일 최고위-당무위 의결…설 연휴 前 예비후보 등록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1-24 16:16 송고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양승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양승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모바일투표를 실시하고 1차 투표에서 최대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달할 경우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내용의 대선후보 경선룰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26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겠다는 계획이지만,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이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원탁회의 등을 제안한 상태여서 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위원장 양승조 의원)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 경선 △대선승리 경선 △국민통합 경선 등 3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8차례의 회의와 후보자 대리인 간담회 등을 통해 이같은 경선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위에 따르면, 국민 누구나 동등한 권한을 갖고 당 대선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국민경선을 실시한다.

선거인단 모집은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 이전에 1차, 탄핵 인용 후 2차로 두 차례 나눠 모집하되 참여를 원하는 국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화(콜센터), 인터넷, 현장서류 신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기 대선의 경우 국가 선관위 위탁 불가 방침에도 역동적 경선을 위해 권역별 순회경선을 실시하고, 선거인단 투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ARS투표, 인터넷투표를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ARS투표에 대한 투명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자가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된 ARS투표검증단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촛불민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광장 인근 건물 등에서도 선거인단 신청 및 투표수투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당헌당규위는 경쟁력 있는 후보자 선출을 위해 문호 개방 차원에서 예비후보 경선기탁금을 2012년 경선 당시보다 낮추고, 예비후보자 컷오프도 7인 이상일 경우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정권교체를 위한 강력한 후보 선출을 위해 1차 투표에서 최대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 미달시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이제 정권교체를 위한 역사적 대장정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 당은 민주정부 10년의 집권경험과 경제정당, 안보정당, 민생정당으로서 수권정당의 역량을 키워왔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경선,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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