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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2월5일 광화문광장서 대선출마선언 가닥

민심에 귀 기울이는 박 시장 철학에 최적의 장소
서울시장으로서 광장 지켜낸 상징성도 내포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7-01-24 11:48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자료사진).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자료사진).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 연후 후 첫 주말인 2월5일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공식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박 시장측 관계자는 "설 연후 직후인 2월5일 정도에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의 철학과 대선포부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출마선언 장소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노동자 출신 대통령 이미지를 위해 유년시절 일했던 '공장'을, 안희정 충남지사는 시대·세대교체론을 반영해 대학로 극장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했다. 

우선 광화문광장은 여의도정치를 벗어나 민심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박 시장의 정치철학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부겸 국회의원 등과 함께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촛불공동경선이나 촛불공동정부와도 맥이 닿아있다.    

또한 박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도록 '광장'을 열고 이에 대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 또한 강조할 수 있는 장소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는 촛불집회를 위한 서울시의 지원 역시 떠올릴 수 있다. 박 시장은 촛불집회 당시 시민안전과 편의를 위해 구급차 배치, 지하철 증편, 주변 화장실 개방 등을 실시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 '송박영신' 콘서트에서 가수 신대철은 "박원순 시장님이 계시지 않으셨다면 이런 세계적인 유례가 없는 평화집회는 없었을 거다"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을 설치했고, 경찰의 물대포에 서울시 소화전 물 공급 중지 등을 통해 시민의 광장을 지켜냈다.

박 시장측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나 장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만간 출마 시기, 장소 등을 확정할 것"이라며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여러 콘셉트가 의논되고 있다. 가장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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