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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반기문 보수주의자라면 새누리당 입당해야"

"정체성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2017-01-24 13:17 송고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1.24/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1.24/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4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보수주의자라면 새누리당에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는데,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한 보수 정통성도 강조했다. 

그는 "보수의 정통성은 누가 가져갈 수 없는 것이자, 없어질 수 없는 것이다"며 "현재 새누리당 사람들이 과오가 있더라도 이는 사람들의 문제다. 당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명진 비대위원장과 일부 의원 간 갈등은 현재의 격변을 헤쳐나가면서 발생하는 진통과정"이라며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새로운 새누리당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은 보수의 가치를 갖고 발생한 게 아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대한 얘기다"며 "62명이 탄핵에 찬성했다. 추가 탈당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탈당파를 평가절하했다.

또 "여당은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에 공동책임을 져야지 대통령 탄핵에 동조해선 안됐다"며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이 단 한 명 이탈없이 탄핵을 반대한 바 있다"고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의원들을 비판했다.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쓴소리를 던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안보가 중요하다"며 "일부에서 대통령이 되면 평양을 제일 먼저 방문한다는 등 북핵을 방조하고 있는데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통일을 이끌어 내겠다"며 "통일한국의 경제발전을 통해 사회양극화, 청년취업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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