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종 "최순실 만나보라 한 사람은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1-23 12:44 송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중심에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처음 만나보라고 한 사람은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3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8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재판부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하 교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앞서 이진성 재판관은 "(최씨를 만나보라고 한) 지인이 관직에 있느냐"고 물었고 김 전 차관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 재판관이 "왜 밝히지 못하느냐"고 묻자 김 전 차관은 "그 사람의 사생활이라…"라고 얼버무렸고, 이 재판관은 "이 심판정에서는 개인 사생활이라고 증언을 거부할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사생활이기 때문에 말을 못하느냐"고 추궁하자 김 전 차관은 "그분이 아마 최서원(최순실)씨와 친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그렇다"고 했고, 이 재판관이 "그런 거는 거부 사유가 못 된다"고 하자 그제서야 하 교수의 이름을 말했다.
하 교수는 다른 학생으로 하여금 최씨의 딸 정유라씨(21)의 온라인 강의에 대한 대리 수강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앞서 정씨를 둘러싼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와 관련해 하 교수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하 교수는 최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 고영태씨 등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dand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