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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黃대행 신년회견에 "대통령 기분내고 싶었나"

"말만 번드레…대통령 직무정지중 회견 적절한가"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1-23 11:55 송고
2016.9.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016.9.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황 대행 신년기자회견은 말만 번드레했지 아무 내용도 없었다. 한마디로 빛좋은 개살구, 속빈 강정같은 회견"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책이라 내놓은 건 정책목표에 가까운 하나마나한 내용이었고 노력하겠다, 힘쓰겠다는 말만 되풀이해 평가할 가치를 특별히 찾기 어려웠다"며 "대체 이런 부실하기만 한 회견을 왜 했나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회 탄핵가결로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황에 그 직무를 대신하는 국무총리가 신년기자회견을 하는 게 적절하냐"며 "특히 국론분열 운운하며 극단적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고 국민을 훈계한 건 정말 자신의 신분을 착각하는 것 아닌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어제 새벽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장관이 구속됐는데 황 대행은 신년회견에서 '송구스럽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사태가 이렇게 될 동안 황 대행은 뭘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공석을 자신이 임명한 송수근 제2차관이 대행토록 한 것에 대해 "블랙리스트로 특검수사까지 받은 송 차관을 장관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게 과연 적합한가"라며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수석대변인은 "황 대행은 부디 자중하고 AI사태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 자신에 맡겨진 책임에 진력하라"고 촉구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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