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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약자 위한 대통령 되겠다"…시계공장서 출사표

"약자 위하고 불의와 기득권에 맞서 싸우겠다"

(성남=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1-23 11:00 송고 | 2017-01-23 11:38 최종수정
© News1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깜짝 반란을 예고하며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소년공 시절 2년 여간 일했던 성남의 한 시계공장에서 기득권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대장정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 시장은 이날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하며 △청렴 △약자 △친일독재 부패 청산 △불의와 기득권 청산 △약속 등 5가지 키워드를 꺼내들었다.

이 시장은 "역사상 가장 청렴 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평생을 부정부패와 싸우고, 인간적 고통을 감수하며 청렴을 지킨 이재명만이 부정부패를 뿌리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강자의 횡포로부터 다수 약자를 지키라고 권력을 부여받았는데 그는 강자 편을 들어 약자를 버렸다"며 "약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 시장은 "친일매국세력은 쿠테타, 광주학살, 6·29선언으로 얼굴만 바꿔 이 나라를 계속 지배해왔는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며 "금기와 불의와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저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았고, 공약이행률은 96% 전국 최고이며,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았다"며 "약속을 지킨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이 그 동안 내세워온 공정사회를 거듭 강조했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탄핵심판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며 촛불민심을 받들 사람은 자신 뿐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그는 "공정사회를 만들려면 먼저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촛불민심대로 국민발안, 국민소환, 국민투표제 등 직접민주주의를 도입 확대하고 대의민주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표의 등가성을 위해 비례대표제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분권도 공언했다. 이 시장은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예산 기회를 지방에 넘겨 서울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며 "여성, 청년, 노인, 장애인, 외국인이 차별받지 않는 인권존중 공동체를 만들고, 생활고와 암울한 미래 때문에 노인과 청소년들이 자살하지 않는 나라, 아이를 낳아 기르고 가르치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인 나라,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과 의료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촛불민심 공약으로 원전제로정책과 농어업 보호 및 육성, 문화예술인 지원, 반값등록금, 교육평준화 등을 내걸었다.

경제정책으로는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노동자대통령 후보 답게 임금인상과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를 공언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의 핵심공약인 생애주기별 배당과 국토보유세 신설도 강조했다.

우선 0~12세에게는 아동배당, 13~18세에게 청소년배당, 19~29세에게 청년배당, 장애인과 농민에게 특수배당, 65세 이상에게 노인배당을 1인당 매년 1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모든 국민에게 매년 30만원씩 똑같이 분배하는 재원은 국토보유세 신설을 통해 마련한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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