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쓰까요정' 김경진, 조윤선에 "이쁜 여동생" 지칭 구설

우병우 "저 새X"…"곧 '박 뭐시기도' 잡을 기세"

(광주=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1-22 19:36 송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광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대한민국 정정당당 토크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2/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광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대한민국 정정당당 토크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2/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쓰까요정'으로 알려진 청문회 스타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22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고 지칭해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구설에 올랐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에 참석, 앞서 열린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뒷얘기를 하다 조 전 장관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 9일 조 전 장관은 청문회에서 이용주 의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여부를 18번에 걸쳐 추궁하자 결국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이 "저로서는 좋은 일이나 조 전 장관은 구속돼 마음 한편으로는 좀 거시기하다(그렇다)"고 하자, 김 수석대변인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자면 조 전 장관이 마지막 순간에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하고 힘들었나 보다"고 운을 뗐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시 청문회가 정회됐을 때 조 전 장관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 '살살 해달라'는 부탁을 해 여야 간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이 의원이 뭘 잘못했다고 그러냐'고 하자 위원장도 '그래도 어쩌냐, 장관이 이러는데'라고 했다"며 "이쁜 여동생 같은 장관이 울고불고하니 위원장도 참 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이 18번 스매싱(추궁)하니 조 전 장관이 넘어가길래 나도 될 줄 알고 '으메 저게 통해야?'하고 해봤는데 저는 안 통하더라. 조 전 장관이 이 의원 기세엔 눌렸는데 저는 쉽게 봤던 것 같아 그날 저녁엔 좀 슬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청문회에 출석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특유의 '쓰까' 말투로 추궁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우병우 저 새X"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행사 사회를 본 강연재 부대변인은 "편집이 안 되는 생방송"이라며 적절한 표현을 써줄 것을 주문했고, 김 수석대변인은 "진짜 오마이갓이다. 알아서 편집해주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김 수석대변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관련, "윗대가리 5명이 바뀌니 (특검팀에서 일하는 검찰청 인사들이) 확 달라졌다. 조윤선도 김기춘도 '문 뭐시기'도 잡아넣었고 조만간 '박 뭐시기'도 그럴(잡아넣을) 기세"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한 듯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경진 의원은 1·15 전당대회 뒤 지난 19일 당직인선에서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바 있다.


smit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