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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촛불 "김기춘 구속 환영…이재용 불구속에 분노"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017-01-21 22:52 송고
2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16차 박근혜 정권 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재벌총수 구속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2017.1.2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2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16차 박근혜 정권 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재벌총수 구속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2017.1.2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촛불을 든 전남 순천시민들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구속을 환영하면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는 분노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21일 오후 6시부터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제16차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촛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300여명의 시민들은 '박근혜 즉각 탄핵', '재벌 총수 구속', '황교안 사퇴', '이정현 퇴출', '적폐 청산', '힘내라 특검'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연단에 선 시민 김모씨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구속 소식에 속이 시원하다"며 "하지만 권력과 경제의 정점에 있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도저히 이해 할 없는 일"이라고 재판부를 규탄했다.

주최 측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우리는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골든타임에 와 있다"며 "박근혜와 함께 사라져야 할 적폐들을 몽땅 도려내 새로운 대한민국,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용, 우병우, 황교안  등 사법부의 칼날에 비껴나 있는 공범들 또한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 당장 구속시키고 일벌백계해 후대의 표본으로 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30여분 동안 인근 시가지를 행진했다.

21일 오후 8시 5분께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촛불집회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발전차의 일부분이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17.1.2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21일 오후 8시 5분께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촛불집회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발전차의 일부분이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17.1.2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한편 집회가 끝날 무렵인 이날 오후 8시5분께 집회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에서 집회 경호 임무를 하던 경찰관들에 의해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집회 참가자들을 현장에서 떨어지게 한 후 인근 주유소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진화했다.

발전차를 조작한 허모씨(38)는 "집회가 끝난 후 발전차의 전원을 끄려고 했으나 꺼지지 않고 오히려 발전기의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과열돼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발전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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