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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트럼프 취임에 외교공백 우려 속 한미동맹 강조

사드 배치 놓고는 민주당 vs 새누리당 극명한 입장차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1-21 11:51 송고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띤 취임사를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혜지 기자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띤 취임사를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혜지 기자

여야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외교공백을 우려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지금은 현상유지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이 국민에 의해 탄핵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한미관계 역시 전통적 관계에 기반해 현상유지를 하되,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은 정통성을 인정받는 차기 권력과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어떤 아시아 정책, 한국 정책을 펼지 미지수"라며 "이에 따라 우리가 무엇을 확정·고정시킬 게 아니라 다양한 정치변화를 봐가며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나라 전체가 비상시국이다. 외교부 장관이 적절히 처리해 나가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다양하 게 뻗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미국에서는 한국의 정부가 확정이 안 돼 백악관과의 연결통로가 없다는 데 당황해한다고 한다"면서 "지금 한미간 핵심 통로가 없기 때문에 한국이 다양하게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국회도 행정부의 역할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로이 들어서는 트럼프 체제의 미 정부와 국방·외교안보 및 경제적 협력 체제를 긴밀히 다져,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국정 운영의 수반으로서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역시 트럼프 정부와 다양한 현안들을 지혜롭게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대한민국 국익과 안보의 굳건한 토대인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발전 강화시켜 한미 양국의 우호와 번영을 확대해 나가는 데 책임과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를 트럼프 대통령과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갈 것"이라며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방위적 외교안보 정책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미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고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하게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이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FTA 재협상요구 가능성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아울러 "하지만 한미 양국이 전통적 한미동맹관계를 존중하고 긴밀하게 협의해 나간다면 이견들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트럼프 시대의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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