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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블랙리스트 망령 재현 안되게 제도적 장치 만들겠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1-21 11:42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21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련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이번 구속을 계기로 다시는 블랙리스트 망령이 재현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표현의 자유는, 우리가 오랜 싸움 끝에 지켜낸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면서 "자유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
그는 "이 범죄의 몸통은 바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이 명시한 표현의 자유를, 근본부터 유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들 가운데, 저는 이 사안이 가장 심각하고도 위중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표현과 양심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이요 근간이다. 현 정부는 이를 송두리째 뒤흔든 것"이라며 "이들 인사들에겐 정부 예산의 지원을 틀어막았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야당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위험한 자'라는 낙인을 찍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은 대한민국의 시계를 수십 년 전으로 후퇴시켰다. 겉으로는 문화를 융성하겠다며 실제론 추악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면서 "인간의 권리 중 가장 소중한 것은 사상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자유를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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