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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체육시설 민원' K스포츠에 인천시장 소개해 줘"

安 "경제수석의 소개라 하고 통화 하시라"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윤수희 기자 | 2017-01-20 19:52 송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정농단'의 핵심 조력자로 지목되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이 K스포츠재단의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소개해줬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0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5회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해 4월10일 안 전 수석이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64)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메시지에서 안 전 수석은 유 시장의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며 "경제수석의 소개라고 하고 통화를 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정 전 총장은 K스포츠재단이 추진하는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을 위해 체육 시설을 마련하려고 했다. 그는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체육 시설을 찾기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장은 "하남 지역에 체육시설 부지가 필요해 대한체육회의 땅을 알아봤는데 임대 계획이 없어서 불가능했다"며 "당시 최순실씨는 '걱정하지 말고 시설 짓는 것만 생각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최씨가 '안 전 수석에게 시설을 구할 방법을 도와달라'고 말했다"며 "(적당한 시설이) 인천에서 발견돼 (안 전 수석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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