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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후 첫날 CIA본사 방문"…’화해 제스처’

인준은 요원한데 "폼페오 국장 내정자 취임 위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1-20 17:19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아내 멜라니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아내 멜라니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첫날인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해킹과 관련해 기싸움을 벌여온 미 중앙정보국(CIA) 본사를 방문한다고 NBC뉴스가 다수의 정권 인수위원회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위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CIA 본사 방문 목적은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내정자의 취임 선서를 주재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폼페오 내정자가 21일까지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다면 일정은 변경될 전망이다.

하지만 폼페오 내정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주까지도 인준받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이번 방문 계획은 성사 여부와 관계 없이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NBC는 트럼프 당선인의 CIA 방문 계획이 정보당국을 향한 '화해 제스처'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인수위 소식통은 폼페오 내정자가 측근들에 '트럼프 당선인이 CIA 일원들에 연설을 하길 바란다'고 말한 사실을 NBC에 전달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보당국이 해외 정부의 미 대선 개입 해킹을 러시아 소행으로 지목하자 이들이 `정치적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힐난하며 많은 정보요원들을 분노케 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5일 미 정보기관들을 나치에 비유한 자신의 발언이 존 브레넌 CIA 국장으로부터 비판 받자 브레넌 국장에 "가짜 뉴스 유포자냐"고 반문하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숀 스파이서 트럼프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의 CIA 방문 계획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 대신 "트럼프 당선인은 머지 않아 CIA 뿐만 아니라 많은 부처들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IA 본사는 버지니아 주 랭글리에 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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