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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내일 조사 안 나간다… 특검이 이유 잘 알 것"

"체포영장 집행되면 따를 수밖에… 임의출석 안해"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 2017-01-20 16:09 송고
'국정 농단'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 씨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에서 증인신문을 마친 뒤 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정 농단'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 씨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에서 증인신문을 마친 뒤 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 차례 소환에 불응한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21일 소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특검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68·사법연수원 4기)는 20일 기자와 만나 "(최씨가 내일 특검 조사에) 안 나갈 것"이라며 "안 나가는 이유는 특검에서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는 입장인데 받아들인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영장이) 집행되면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임의출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순실을 재판일정 등을 고려해 내일 오전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며 "최순실이 내일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출석을 압박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내일 불러서 조사하면서 피의자로 입건할 수 있다"고 추가입건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씨가 실제 출석할지에 대해선 "아직 출석 여부를 통보받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해 12월24일 특검의 첫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단 한 차례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같은 달 27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달 4일에는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지난 9일에도 소환을 통지했지만 최씨는 '탄핵심판 출석과 재판준비'를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최씨는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검찰과 특검의 강압수사에 죽을 지경"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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