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부산 중구 남포문고에서 일일판매도우미를 하며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중구 남포문고에서 일일판매원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대한민국 문화계를 완전히 황폐화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그 진상이 낱낱이 규명되고, 관련자들은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처벌을 강조했다.

이어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며 국민을 '편 나누기' 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행태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된다"며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통해 이를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공식출마 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공식출마 선언을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한편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관 321호 법정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대상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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