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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하락세…경제지표 호조 vs 트럼프 불확실성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1-20 03:04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소폭 하락세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오후 12시30분(현지시간) 현재 다우는 38.92p(0.20%) 하락한 1만9765.80을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4.06p(0.18%) 내린 2267.83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4.15p(0.08%) 밀린 5551.5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증시는 혼조로 출발한 후 관망세가 강화되며 모두 하락세로 돌았다. 경제지표들의 호조로 낙폭이 제한적이지만, 트럼프 경제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성장 촉진정책 방향이 모호해진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성향과 강경한 정치적 행보 우려감은 높아졌다.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하락세다. 부동산주가 1.10% 하락하며 가장 부진하다. 반면에 산업주는 0.53% 상승 중이다.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로 국채 수익률과 달러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급반등해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의 주택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임을 시사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보다 11.3% 증가한 123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 월간 증가폭이다. 예상치인 120만건을 웃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4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건 줄어든 23만4000건을 기록했다. 1973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25만4000건으로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동부 뉴욕 남쪽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개선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관할지역의 제조업지수는 1월 중 23.6을 기록했다. 직전월(지난해 11월) 수정치 기록인 19.7을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15.8로 하락할 것을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초고도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ECB는 이날 정례 정책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책 기조와 시간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회복이 확신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것이어서 지속가능한 물가상승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1월13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3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34만2000배럴 감소였다. 전날 정규거래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 석유협회(API) 집계에서는 재고가 504만배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휘발유 재고는 600만배럴 늘었다. 예상치 200만배럴보다 증가폭이 3배 컸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00만배럴 감소했다. 예상치는 16만2000배럴 증가였다.

달러는 강세지만 오름폭을 다소 줄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0% 상승한 101.4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0.43% 오른 101.73을 기록했다.

유로는 낙폭이 줄어 0.03% 하락한 1.0627달러에 거래 중이다. ECB의 성명과 드라기 총재의 발언 직후에는 장중 한때 1.0589달러까지 밀렸다. 유로화는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0.86098파운드까지 밀리며 10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33% 오른 1.23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엔은 약세다. 달러/엔은 0.66% 상승한 115.41엔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7bp(1bp=0.01%) 상승한 2.487%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OPEC과 OPEC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로 석유 재고가 줄었으며, 시장 균형에 도달하려면 재고가 더 감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EIA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줄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12% 상승한 배럴당 51.14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는 0.19% 오른 54.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값은 1.11% 하락한 1198.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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