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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산 22호 신약 '아셀렉스', 주요 대학병원 뚫었다

작년말 서울대·아산병원 이어 올초 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등 D/C 예정
크리스탈지노믹스 "올해부터 아셀렉스 본격 캐시카우 육성"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7-01-20 09:20 송고 | 2017-01-20 12:04 최종수정
 
국산 22호 신약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의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가 작년 하반기 국내 5대 대학병원에 속하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도 빅5 다른 대학병원들에 대한 입성을 앞두고 있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처방몰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골관절염 소염진통제인 아셀렉스는 2015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스물두번째 신약으로 허가받고 작년부터 국내 의료시장에서 본격 처방되기 시작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 크리스탈의 '아셀렉스'는 지난해 3분기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약물심의위원회(D/C)를 통과했다. 올 1분기에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D/C가 예정돼 있다.

이들 병원 심의를 모두 통과하게 되면 아셀렉스는 모든 의약품들이 목표로 하는 빅5병원 처방이 이뤄지는 셈이다. 국내 최대 약물 처방처인 빅5병원에서 사용하는 약제가 개원가 처방패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빅5병원 진출은 큰 호재다.

아셀렉스는 첫 출시된 지난 한해동안 개원가 중심으로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 판매는 현재 국내 제약사 동아에스티가 맡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올해 아셀렉스의 국내 처방액 목표는 작년보다 2배 성장한 100억원으로 잡고있다"면서 "회사의 본격적인 캐시카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셀렉스가 대형병원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와 같은 작용기전을 가지면서 비교 임상연구에서 비슷한 약효를 냈기 때문으로 꼽힌다.

쎄레브렉스는 국내 골관절염 소염진통제 시장에서 다른 약제들과 달리 유일하게 위장관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장점으로 그동안 연간 600억~7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왔다. 지난 2015년 6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수 많은 제네릭들이 쏟아져 처방액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오리지널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아셀렉스도 쎄레브렉스와 같은 선택적 COX-2 효소 억제제로 위장관 부작용을 극복했다. 더욱이 쎄레브렉스와 직접 비교한 임상연구에서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외산이 아닌 국산신약이란 특수성을 통해 처방시장에서 쎄레브렉스와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뿐 아니라 수출을 통해서도 매출규모를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등 19개국에서 수출계약을 맺었고 현재 각국에서 허가절차를 밟고있다. 올해의 경우 중국과 동남아 지역 수출을 추진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조중명 대표이사(9.42%) 및 특수관계인이 11.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인 슈퍼개미 양대식씨가 7.36%의 지분을 갖고 있고 소액주주 지분율이 64.3%에 달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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