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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 2위' 조코비치, 117위에게 져 2회전 탈락 충격

데니스 이스토민에 2-3 패배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1-19 18:52 송고
노박 조코비치(랭킹 2위)가 2017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다. © AFP=News1
노박 조코비치(랭킹 2위)가 2017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다. © AFP=News1
호주오픈 6회 우승에 빛나는 노박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세르비아)가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에서 랭킹 117위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과 4시간 48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2-3(6-7 7-5 6-2 6-7 4-6)으로 역전패했다.
이변의 주인공 이스토민은 2004년 프로로 전향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1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다크호스다. 2012년 한때 세계 랭킹 33위까지 올랐고 2015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애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12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특히 호주오픈에서 강했다. 그는 2008년 첫 우승 이후 2011~2013년 3연패, 2015~2016년 2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008년 이후 호주오픈에서 단 한 번도 준결승 이전에 탈락한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2회전 탈락이 더 큰 충격이었다.

두 선수가 처음 맞대결한 곳도 멜버른이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0 호주오픈 32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6-1 6-1 6-2)으로 이스토민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후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앞서갔지만 이날 첫 패배이자 뼈아픈 패배를 당하게 됐다.
조코비치가 지난 7년 간 랭킹 100위권 밖의 선수에게 패한 것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145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에게 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랭킹 117위 데니스 이스토민이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 AFP=News1
랭킹 117위 데니스 이스토민이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 AFP=News1
이날 조코비치는 첫 세트부터 불안하게 시작했다. 첫 게임에서 9번의 듀스 끝에 겨우 서비스게임을 지켰다. 이스토민의 예상 밖의 활약에 당황한 조코비치는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내줬다. 첫 세트 경기만 1시간 27분이 걸렸다.

조코비치는 이후 2~3세트를 따내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 했지만 4세트에서 다시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포핸드가 흔들리면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4세트를 내줬다.

이후 조코비치는 기세가 오른 이스토민을 막지못하고 마지막 세트마저 내주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스토민은 3회전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31위·스페인)와 맞붙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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