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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경제에 덜 엮인 통화 찾아라"…필리핀 페소 1위

"올해 외부 리스크에 가장 큰 내성 가진 통화"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1-19 09:30 송고
필리핀 500 페소
필리핀 500 페소

올해 아시아 신흥 경제에서 가장 뛰어난 복원력을 보여줄 통화는 필리핀 페소라고 글로벌 외환 딜러들이 예상했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 외환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필리핀 페소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악의 수익률(-4.2%)에서 벗어나 가장 화려하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가들은 필리핀 페소가 올해 외부 리스크에 가장 큰 내성을 가진 아시아 통화라고 평가했다. 필리핀 페소 다음으로 태국 바트와 인도 루피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위안화는 최하위였다. 대만 달러와 한국 원화도 트럼프 정책과 중국 둔화에 취약해 하위권에 포진했다.
트수토무 소마 SBI 증권 채권부 총괄책임자는 "올해 외부 변수들이 페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필리핀은 중국 혹은 미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중국에 주목하면서 중국에 의존적 경제들은 미국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설문은 이달 5~12일 동안 진행됐고 호주앤뉴질랜드 뱅킹그룹, 스코티아뱅크,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 뱅크 오브 싱가포르, 미즈호 은행, SBI 증권, FPG증권,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스탠다드차타드, 크룽타이뱅크 등이 참여했다. 설문은 지정학적 리스크, 중앙은행 정책, 중국 성장둔화, 유가, 트럼프 외교정책, 트럼프 무역정책, 유럽 리스크 등 7개 외부 요인에 대한 아시아 이머징 통화의 익스포저를 조사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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