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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권 레이스 가동…심상정·노회찬+α 대결

심상정 19일 출사표, 노회찬 출마 막판 고심
2월16일 후보 확정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1-18 11:47 송고
 
 

정의당이 경선 일정을 마련하고 후보를 조기에 확정하기로 하는 등 '대권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19일 심상정 대표가 대권도전 선언을 하고, 노회찬 원내대표도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이외 당내 1~2명의 후보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최소 '노-심' 2파전에서 최대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정의당 정국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19대 대선 선거일정을 확정, 대선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경선 승리자를 중심으로 당의 비전을 제시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0일 대통령후보 선출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25일과 26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받고, 15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다음달 16일 후보를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대선 재수생' 심 대표다. 심 대표는 19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과 함께 향후 공약과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은 과감한 개혁 정부를 원하고 있다"며 "노력과 능력만큼 평가받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심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내세울 자신의 대표적 공약으로 재벌 3대 세습 근절, 고용노동부의 부총리격 격상, 워킹맘을 위한 '슈퍼우먼 방지 패키지법' 등을 거론했다.

이날 심 대표 측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군소정당인 정의당이 대선 국면에서 당의 존재감과 후보들의 무게감이 다른 당보다 부족해보이긴 하지만, 대선 후보를 조기에 띄우면서 향후 야권연대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다만 심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출마했으나 야권통합을 위해 양보성 사퇴를 했던 데 대해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노회찬 원내대표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으며 19~20일 사이에 결심을 굳힐 것으로 전해졌다.

노 원내대표 측은 뉴스1과 한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지만 주변의 얘기를 듣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내일모레중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천호선 전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그간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모두 불출마 의사를 확고히 한 상황이다.

한창민 대변인은 "탄핵은 이뤄져야 하고, 이후의 짧은 대선 기간을 고려하면 하루 속히 후보를 정해 국민에게 당의 비전과 정책을 얘기하는 것이 촛불민심을 받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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