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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英 증시 15일 만에 급락…"파운드 급등"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1-18 03:35 송고
유럽중앙은행(ECB).© AFP=뉴스1
유럽중앙은행(ECB).© AFP=뉴스1


유럽증시가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을 분명하게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5% 하락한 362.42를 기록했다. 메이 총리의 연설 직전에는 장중 0.7%까지 밀렸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7% 내린 1430.92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29% 밀린 3285.04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1.46% 하락한 7220.38로 마감했다. 파운드화가 급반등함에 따라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내며 15일 만에 반락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36% 밀린 1만8240.96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46% 하락한 4859.69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도 0.13% 밀린 1만1540.00에 장을 끝냈다.    

이날 메이 총리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계획을 강조했다. 다만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계획과 EU 회원국들과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 관계 유지 등을 덧붙인 점은 브렉시트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특히 메이 총리가 EU 탈퇴안에 대해 상하양원의 승인을 받겠다고 밝힘에 따라 파운드화는 장중 2.9% 오른 1.2396달러까지 상승, 영국의 대형 다국적 기업들을 압박했다.

스페인의 방코 포풀라르는 6.6% 올랐다. 씨티그룹이 이 은행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은 것이다. 우니크레디트는 2.7% 상승했다. 반면에 HSBC는 1.9% 하락했고 나티시스도 1.6%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던 유틸리티주는 이날 0.7%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루프트한자는 4.3% 올랐다. 앞서 이탈리아의 일간지는 에티하드 항공이 루프트한자의 지분을 사들이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중에는 7.3%까지 급등했다.  

독일의 패션 전자상거래 업체인 잘란도는 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발표한 후 6% 급락, 스톡스600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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