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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보수"…바른정당 전북도당 창당대회 열기 '후끈'

(전주=뉴스1) 김대홍 기자 | 2017-01-17 15:37 송고
17일 전북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손을 잡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성 의원,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정운천, 유승민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2017.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17일 전북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손을 잡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성 의원,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정운천, 유승민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2017.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바른정당 전북도당 창당대회가 17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자동 오펠리스웨딩홀에서 당 주요 인사와 당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초대 도당위원장에 정운천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호남의 중심,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당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 의장, 김무성·유승민 고문 등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당 지도부는 전북 당원들을 향해 "이제 전북은 더이상의 험지가 아니며 정의롭고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당의 중심에 전북의 당원들이 꿋꿋하게 서 달라"고 입을 모았다.

정병국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바른정당의 출발과 앞으로 당의 중심은 전북 전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당이 호남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함성과 열정이 새로운 도화선이 되어 당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뽑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대통령도 법 위에 군림하지 않는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어 두 번 다시 최순실의 국정농단, 정유라 없는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 코닥필름이 남아 있지 않은 이유는 세상이 바뀐 것을 몰랐기 때문이며 기업이고 나라고 다 똑같다"면서 "국민들은 깨끗하고 제대로된 정치를 하라고 하는데도 새누리는 바뀌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결별하고 좋은 사람들끼리 나라를 바로잡고 정치를 제대로 해보고자 해서 창당을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17일 전북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북도당 창당식에 참석한 정병국 창당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자들의 막대봉 응원을 보며 웃고 있다.2017.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17일 전북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북도당 창당식에 참석한 정병국 창당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자들의 막대봉 응원을 보며 웃고 있다.2017.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종구 정책위장은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가해정당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당의 정강에 5.18 민주정신을 존중한다는 점을 표방했다"면서 "더이상의 호남 인사의 차별과 예산의 박대가 없도록 당의 모든 의원들이 나서겠다"고 호소했다.

김무성 고문은 "여러분이 믿고 당선시켜 준 박근혜 대통령이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곧 사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계속 박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다음 대선을 포기한 '불임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운명을 북핵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사드 무효화를 주장하는 좌파에 넘길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바른정당은 바르고 올바른 정치를 통해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창출해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고문은 "창당과정에서 많은 어려움 겪고 있고 마음도 편치 않다"면서 "민자당 이후 새누리당까지 오랫동안 같은 정당에서 정치를 해오다 나오니 마음이 얼마나 괴롭겠느냐"면서 "그렇지만 옛날의 집에서는 바른 정치를 도저히 할 수 없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17일 전북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17일 전북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전북지역의 당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당원들은 국조특위과정에서의 어려움, 새로운 정치의 비전, 전북에 대한 관심과 지원방향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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