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 2017.1.1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군부세력과 안보를 빙자한 사이비 보수가 민주화 이후에도 우리 사회 지배해간다고 주장하며 남북 대치상황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사람을 사이비 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은 늘 의심받고 2012년 대선에서도 국민 선택을 받지 못했던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이토록 편협한 의식을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국민을 통합하고 편 가르기 정치가 없앨수 있을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책에서 정권 최고 실세로 군림하던 노무현 정부 시절 실패와 부패문제에 대해 겸허한 반성이나 사과 없이 피땀 흘려 일궈온 발전을 폄하했다"며 "문 전 대표는 탄핵이 부결되면 혁명뿐이라고 해 좌파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 최우선 과제는 북핵 방어"라며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중도층을 의식하자니 사드 반대라는 본인 속마음을 명확히 할 수 없고 야권 내부 주자조차 오락가락 행보를 비판하자 재협상으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대선 주자라면 중대한 안보정책에 대해 오락가락 말 바꾸기로 국민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가 국회 동의 사항이라고 주장하는데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말씀"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한 조치로 국회 비준 동의대상 자체가 아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인명진 비대위 출범 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첫 만찬회동을 진행한데 대해서는 "당정이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데 전심과 전력을 다하자고 했다"며 "북핵 위협에 대비한 사드 안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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