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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고조된 불확실성 속에서 자만심"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1-17 06:55 송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자만심과 불확실성' 사이에서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투자의 기본은 위험방어 속에서의 포트폴리오 배분이다. 그런데 혹시 모를 위험을 방어해야 하는 시점부터 애매모호하다면 투자자들은 곤혹스럽다. 특히 방어할 자산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헤지폭을 결정하기 어렵다면 투자자들은 난처할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현재 모습이다.
분석기관 스테이트 스트릿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EPU)'와 '외환·증시·채권시장의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흥미로운 모습이 나타났다.

통상 비슷하게 움직였던 'EPU와 시장 변동성'간 패턴이 무너진 것이다. 정책불확실성은 천정을 뚫어버릴 것처럼 날아가고 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은 되레 줄어든 것이다. 즉, 경제 전망에 대해 잔뜩 과신하면서 한편으론 경제정책 대응력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는 이중적 투자심리를 드러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트릿은 "투자자들이 과잉신뢰와 불확실성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어느 자산에, 어느 정도 헤지에 나서야 하는 지 결정하지 못하는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EPU)는 경제 전반에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부의 대응이 결정되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불확실성을 뜻한다. 미국 스탠포드 교수진 베이커, 블룸 등이 연구·고안(2013년)했다. 불확실성 산출방법은 주로 △신문기사 △세수 전망오차 △고용 전망오차(2007~2012년) △경제성장률 전망오차 등을 활용한다.
한편 금융시장의 내재 변동성은 외환·주식·채권시장의 평균치 대비 이탈도를 의미하는 Z점수를 이용한 것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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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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