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 씨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에서 증인신문을 마친 뒤 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회 소추위원 측이 "최순실씨가 공황장애,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국회 청문회와 특검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는 점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의 이춘석 의원은 16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회변론기일에서 최씨 증인신문이 끝난 뒤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씨는 불리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분해 할 뿐만 아니라 반박하고 재질문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왔다"며 "이런 점을 볼 때 최씨는 능히 국정농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씨는 지금도 대통령인 것처럼 하고 있다"며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국회 소추위원 측 질문에 코웃음을 칠 뿐 아니라 짜증을 내고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거나 약을 먹고 하겠다는 등 안하무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무슨 답변을 해야 할지 철저히 준비된 상태"라며 "국회 측이나 재판부의 질의에 대한 답변은 회피하고 대통령 측 질문에만 답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더 이상 들어도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기록과 오늘 진술을 종합하면 어느 것이 진실인지 밝힐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최씨를 부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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