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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CJ대한통운, 중국서 M&A 또 한건…'광저우젠윈' 인수

이번엔 CJ로킨이 인수주체…위험물 물류시장 진출 포석
작년 CJ스피덱스 설립·센추리 지분인수…M&A 경영 속도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7-01-17 06:20 송고 | 2017-01-17 09:29 최종수정
CJ로킨 로고. 사진제공 = CJ대한통운. © News1
CJ로킨 로고. 사진제공 = CJ대한통운. © News1

CJ대한통운이 중국에서 또 한번 인수합병(M&A)의 개가를 올렸다.

이는 적극적인 M&A로 글로벌 물류업체가 되겠다는 경영 목표을 재확인할 수 있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17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CJ로킨은 작년 12월 광저우젠중운수유한공사를 인수했다. 

광저우젠윈은 중국에서 위험물을 취급하는 물류회사로 알려졌다. CJ로킨은 이 회사를 활용해 중국 남부지역인 화남에서 위험물 물류사업이 가능해졌다. 

단 광저우젠윈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제한적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계약 관례상 인수금액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광저우젠윈 인수건이 주목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CJ로킨이 M&A 선봉에 섰다는 점이다. 

CJ로킨은 CJ대한통운이 2015년 9월 4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중국 최대 냉동물류기업이다. 회사 사명은 인수작업 이후 룽칭물류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CJ대한통운은 CJ로킨의 역할을 중국 물류 네트워크 확대로 한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CJ로킨은 30여년 업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유망 매물을 골라내는 '안목'이 있었다는 게 이번 M&A로 증명됐다. 

CJ대한통운이 줄곧 강조해온 M&A 경영 의지도 이번 인수전을 통해 재확인됐다. 

CJ대한통운은 작년 7월 중국 TCL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스피덱스 지분 절반을 약 810억원에 인수한 후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TCL그룹은 중국 3대 종합가전기업이다. 

또 CJ대한통운은 같은 해 9월에는 말레이시아 2위 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지분 31%를 471억원에 인수하면서 1대 주주로 올랐다. 

올해는 이같은 M&A 성과가 CJ대한통운 실적으로 반영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작년 11월 말 CJ대한통운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해외 사업부문 매출액이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스피덱스와 센추리의 실적 반영분을 고려한 수치다.

이미 CJ로킨은 CJ대한통운의 성장동력이 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1조49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로킨 편입 효과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고 해외거점을 100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해외 22개국에서 78개 거점을 마련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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