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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호성 2013년 3월이후 문자·통화 700건 이상

최"제 조언 듣고 대통령에 칭찬들은 정, 감사인사"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1-16 17:26 송고 | 2017-01-16 17:35 최종수정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을 위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을 위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정농단'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48·구속기소)과 2013년 이후 무려 771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를 상대로 한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질문과정에서 밝혀졌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2013년 3월18일부터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이 문자와 통화를 각각 700통 이상 했다고 묻자 최씨는 "그렇게 자주했다고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며 "(그 횟수가) 무슨 근거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문자교환과 통화가 정 전 비서관의 일과 이후 이뤄졌다고 지적하자 "그런거 같다"면서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서 받은 적은 없는거 같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이 문서를 건넨 이유에 대해 최씨는 "박 대통령이 (저의) 조언으로 연설문 등이 좋아졌다고 해서 (정 전 비서관이) 의견을 묻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으로부터 메시지를 작성하지 못 한다고 여러 차례 혼난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들어본 거 같기도 하다"며 "그래서 정 전 비서관이 (꼼꼼한 성격이라) 나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정 전 비서관이 해외 출장 직후에는 나에게 잘 다녀왔다고 꼭 예의를 갖춰 인사를 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이 변호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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