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심상정 "반기문 전 총장에게 대선 불출마 요청"

"'반 대통령'은 '박 대통령 탄핵 실패'만큼 불가능"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2017-01-16 14:52 송고 | 2017-01-16 15:59 최종수정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6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자체가 정치교체가 아닌 정치 퇴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이력 하나를 대통령 면허로 착각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나라를 결딴낸 세력과 기회주의적 세력을 모으면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기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실패'만큼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민이 적립해준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마일리지를 대권 욕심에 낭비하지 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정권교체는 필수"라며 "기득권 정치세력이 공수만 바꾸는 '정권교대'가 되게 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정권교체의 중요성에 대해 "벌써부터 어설픈 표 계산에 오른쪽만 힐끔거리며 타협하는 세력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며 "과감한 개혁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정권교체 자체가 위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원칙도 없이 왔다갔다 하고 있느냐"며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정치로 정권교체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에도 각을 세웠다.

심 대표는 "입만 열면 '호남 호남'하면서 정작 하는 행동은 반대"라며 "대북정책 지지하고, 사드배치 찬성하는 반기문도 좋다는 제3지대는 녹색지대가 아닌 회색지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기대선에서 완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과거처럼 정권교체를 위해 소수당이 사퇴해야하는 그런 방식의 후보 단일화는 정의당 사전에 없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통해 선진적인 연합정치,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연합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정의당은 사회·경제적 민주화에 앞장서 내 삶이 좋아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진보적인 정권교체에 기여하고, 과감한 사회·경제 해결을 견인하는 세력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정의당광주시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한 뒤 전남 목포로 이동해 강연회를 진행한다.


shincl@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