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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英,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JNAAM 연구 연내 완료"

산케이 "유럽 '미티어'와 자위대 AAM-4 기술 결합"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1-16 11:19 송고 | 2017-01-16 11:26 최종수정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자료사진) © AFP=뉴스1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과 영국 정부가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JNAAM·Joint New Air-to-Air Missile)의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7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따른 외국과의 첫 번째 무기개발 공동연구 과제로서 JNAAM 개발을 결정한 이후 같은 해 11월부터 관련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일·영 양국 정부는 작년 1월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현재 영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사용 중인 미국제 AIM-120D '암람'(AMRAAM·Advanced Medium Range Air-to-Air Missile)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미사일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JNAAM 개발을 위한 일·영 간 공동 연구는 영국과 독일·프랑스 등 유럽 6개국이 함께 개발한 MBDA '미티어' 미사일과 일본 자위대의 F-15 전투기 탑재용 AAM-4 미사일(일명 '99식' 공대공 유도탄)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산케이가 전했다.

산케이는 "'미티어' 미사일은 고속 엔진에다 동종 미사일 가운데 가장 긴 사거리를 자랑하지만 목표물 유도능력은 높지 않다"며 "반면, AAM-4는 함정 등 대형장비에 탑재되는 레이더를 갖추고 있어 목표물 탐지·추적능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실전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영국과의 기술 조합이 이뤄질 경우 세계 최고수준의 미사일 개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영국과의 JNAAM 공동 개발이 실현되면 미국 외 국가와의 첫 번째 무기 공동개발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JNAAM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2' 스텔스 전투기에 탑재한다는 방침.

일본 정부는 2011년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를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해 총 42대를 도입키로 했으며, 작년 말 '초호기'를 인도 받아 현재 미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자위대 조종사와 정비 인력 등의 위탁 교육을 실시 중이다.

산케이는 최근 중·일 양국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상공에 중국군 전투기들이 자주 출몰하고 있는 점을 들어 "JNAAM이 개발되면 억지력과 대처능력이 강화되겠지만, 비용 절감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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