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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창당 박차 …시도의원 2백명 합류, 당色 확정(종합)

당 지도부 '문 전 대표 패권·안보관' 문제삼으며 맹폭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1-15 17:42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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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15일 전국 시·도의원 200여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합류했다고 밝혔다. 또 당 색깔을 '스카이블루'(하늘색)로 정하는 등 창당 작업에 매진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 인천, 부산, 울산, 대구 등 시·도의회 소속 기초의원 200여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창당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기초단체장 및 시도의원을 제외한 추가 합류인원이다.

이날 합류를 선언한 이들의 대표격인 20여명의 시·도의원들은 바른정당 전체회의에 참여했다. 다만 이들은 현재 바른정당이 창당 전인 만큼 무소속 신분을 유지한다.

윤석준 무소속 대구 동구 시의원은 "새누리당에 있을 때는 대구 출신이라 바라보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험지에 왔다고 한다"며 "대구는 천천히 변하겠지만 그 변화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은 이날 당 색깔을 스카이블루로 확정지었다. 스카이블루는 정치적 이념보다는 국민을 하늘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흡수하겠다는 뜻이다. 

당 공보팀장인은 황영철 의원은 "PI(Party Identity, 로고·당색) 공모 결과 총 83개의 안을 접수했다"며 "총 3개의 안이 최종 심사에 올랐고 52대 31로 (스카이블루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제원 대변인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정당이라는 의미로 바르고 곧은 스퀘어(네모)를 모티브로 했다"며 "흰색과 하늘 색이 교차하는 것은 소통을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 대변인은 향후 당 색깔에 대해서는 "일부 색보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함께 당 지도부와 대선 출마를 예고한 유승민 의원은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패권주의와 안보관을 문제삼으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정권교체냐, 정치교체냐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많다"며 "문 전 대표의 정권교체는 사람에서 사람을 바꾸겠다는 것으로 또 다른 패권연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탄핵 국면에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의 미국을 방문한 것을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 업무가 정지된다고 해도 대통령 권한대행 안보실장으로 미국의 정권교체 시기에 당연히 미국을 방문해 안보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 논란과 관련 북한은 17세부터 선거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계속 안보 문제에 대해 국민을 걱정하게하는 발언을 해왔다"며 "이런 여러가지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발언들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당연히 사과하고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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