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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선장' 뽑는 전당대회 시작…현장 열기 '후끈'(종합)

安 "전당대회는 부패기득권 척결과 정권교체 신호탄"

(고양=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1-15 14:17 송고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들.   (사진공동취재단)2017.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들.   (사진공동취재단)2017.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새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15일 시작됐다. 지난해 2월 국민의당 창당 뒤 전당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고양신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전당대회장은 당대표를 노리는 문병호·손금주·황주홍·김영환·박지원 후보(기호순) 측 선거운동원들의 유세 열기로 뜨거웠다.
여성위원장에 출사표를 낸 신용현·양미강 후보, 청년위원장에 도전한 김지환·김정환·김병운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도 이에 가세했다.

선거운동원들은 어깨띠를 둘러매고 피켓을 든 채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가 하면, 대회장에 입장하는 당원들에게 홍보물과 명함을 나눠주며 한표를 호소했다.

대회장 입구에는 각 후보들의 홍보부스가 마련됐고, 대회장 곳곳에는 후보들의 캐치프레이즈가 담긴 현수막들이 걸렸다.
탄핵 정국에서 국가대개혁을 주장한 국민의당인 만큼, 대회장 주변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제들을 담은 입간판들이 세워져 있었다.

대회장에 마련된 총 8000여석의 좌석은 16개 시·도당에서 온 대표당원들로 가득 찼다. 곳곳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무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전당대회에는 오후 1시 기준 대표당원 9877명 중 6517명이 참석하는 등 절반이 넘어 성원이 됐다.

박주선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개회선언을 하면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승용 원내대표,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의 인사말·격려사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정치교체, 시대교체 통해 국가대개혁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 국민의당이, 오늘 새로 뽑힐 지도부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는 우리 국민의당의 지상목표"라며 "정권교체가 반드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부패 기득권 세력 척결의 준엄한 신호탄이자 정권교체를 위한 거대한 출발점"이라며 "총선의 녹색태풍을 대선까지 이어가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전 대표는 "새로 뽑히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자. 한국의 개혁을 바라는 모든 세력을 우리 국민의당이 앞장서 한데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날 전당대회 의장으로는 이상돈 의원이 선출됐고, 이 의원은 윤영일·이용호 의원을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국민의당은 이어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연설시간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가 7분, 여성·청년위원장 후보가 3분이다.

연설 뒤에는 1만여명 대표당원들이 터치스크린 전자투표방식으로 1인2표를 행사한다.

앞서 12~14일 당원 대상 ARS투표, 13~14일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됐다. 국민의당은 정당사상 처음으로 전당원투표제를 도입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현장투표가 마무리되면 개표를 거쳐 장병완 선거관리위원장이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가 합산된 투표결과와 당선자를 발표한다. 

당대표 수락연설로 전당대회가 공식 마무리 된 뒤에는 새로운 당대표가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 소감과 대선전략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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